전주빙상경기장 전경

전주시설공단은 전주빙상경기장 관람석을 여름 저녁 무더위 쉼터로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살인적인 폭염으로 온혈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열대야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에게 시원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개방 기간은 지난 19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이며, 개방 시간은 평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다. 그동안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던 빙상경기장은 어린아이들부터 중ㆍ장년층까지 많은 시민이 스케이트를 즐겼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과 여름 방학 기간에는 운동을 하고 더위도 날릴 수 있는 명소로 꼽히면서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전주빙상경기장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시민들

올해는 예년보다 폭염이 일찍 시작됐고, 기간이 길어지면서 여름밤 열대야를 피해 시원한 장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전주시설공단은 얼음 트랙을 갖춘 빙상경기장을 ‘화산 냉풍굴’로 이름 짓고 여름밤 시민들을 위해 무더위 쉼터로 개방한 것이다.

특히, 화산 냉풍굴 운영기간 중인 오는 27일(금) 저녁에는 8시부터 1시간 동안 전북빙상경기연맹 소속 피겨 선수들의 멋진 공연이 펼쳐진 예정이어서 많은 시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주시설공단 전성환 이사장은 "유례없는 폭염으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이 시원한 빙상경기장에 들러 휴식을 취하고, 멋진 공연도 관람하며 이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전주시설공단은 시민들의 편익을 최우선에 두고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의처 : 전주시설공단 빙상경기장 운영부 063-239-2534